[스크랩] [53] 오래된 서적/ 기형도 오래된 서적/ 기형도 내가 살아온 것은 거의 기적적이었다 오랫동안 나는 곰팡이 피어 나는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서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텅빈 희망속에서 어찌 스스로의 일생을 예언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분주히 몇몇 안되는 내용을 가지고 서로의 기능을 넘겨.. 내 마음을 사로잡은 詩 2017.03.07
[스크랩] 모란시장 아줌마 / 권순자 모란시장 아줌마 / 권순자 어머니의 칼국수 냄새가 진동하는 시장어귀 잠시 내 눈이 빛나고 어머니가 걸어 나와 칼국수를 써신다 하도 투명하고 맑아서 어머니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꿈속에서 머물던 어머니 너그럽고 상냥한 어머니의 목소리 완벽한 맛이 떨린다 어머니의 칼국수를.. 내 마음을 사로잡은 詩 2017.03.07
수채화 연습 4- 꽃과 머그잔이 있는 풍경 오랫만에 그림을 올립니다. 이 그림은 스케치를 하지 않고 바로 물감으로 그렸습니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의 그림을 보고 따라서 그려봤어요. 노란꽃과 노란색 머그잔, 그리고 무심코 펼쳐 놓은 듯한 푸른 책의 실루엣이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빨리 봄이 온다면 좋겠네요. 사진과 그림, 영상 2017.02.06
[스크랩] 외국에서 한국을 위한 기도 - I`m Gonna pray for korea 도전받네요 < https://youtu.be/wDArpOdys8k > 한국의 분단 현실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만든 곡 하지만 지금 시국과 현실속에서 하나님이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느끼게 되는 많은 반성이 되는 곡입니다. 우리 또 한 멈추지 말고 다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다시 일어서 나아갈 한국을 기대하며!! 음악의 향기 2017.01.12
사랑의 물리학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제비꽃 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계집애가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나를 끌어당긴다순간, 나는뉴턴의 사과처럼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심장이 하늘에서 땅.. 내 마음을 사로잡은 詩 2017.01.12
[스크랩] 2017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김태인-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김태인 어둠이 입술에 닿자 몸 안의 단어들이 수척해졌다 야윈 몸을 안고 섬 밖을 나갔다가 새벽이 오면 회귀하는 조류(潮流), 금이 간 말에서 아픈 단어가 태어나고 다 자란 말은 눈가 주름을 열고 떠나갔다 남겨진 말의 귀를 열면 치어들이 지느러미를 털며 들이 닥쳤다.은.. 내 마음을 사로잡은 詩 2017.01.05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서른 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암에 걸려서 투병하는 의사가 죽기전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이 의사가 되기 까지의 길고도 힘든 과정과 자신이 시술한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암에 걸렸을 때의 투병생활.. 내가 읽은 책 2016.09.22
수채화 연습 3- 카페 파이 단디 고스트(지워지는 볼펜)/ 사쿠라코이 고체물감 스케치는 4B 연필로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같아요. 단디 고스트라는 희한한 이름의 볼펜으로 스케치했는데, 설명과는 달리 지워지지 않아서 스케치가 엉망이 되었네요. 네이버 블로그 이웃님이 올려주신 카페 사진을 보고 그렸습니다. 사진과 그림, 영상 20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