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의 검은 잎/기형도 시인 기형도는 1960년에 출생하여 1985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안개'로 등단하였다. 그러나 그는 1989년 3월에 만 29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그는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여러 문예지에 독창적이고 개성이 강한 시들을 발표하였다. 이 시집은 그가 죽은 후에 출간되었으니, .. 내가 읽은 책 2012.04.18
그대에게 가는 길처럼/송종규 1991년 1월 25일 저녁에, 대구에서 열렸던 송종규 시인의 '시집 출판 기념회및 시 낭송회'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다. 잔잔한 배경 음악과 함께 전문 방송인의 음성으로 아름답게 낭송되던 시를 듣고 나는 그때 말할 수 없는 감동의 물결에 사로잡혔었다. 소리로 듣는 시의 아름다움을 그날 .. 내가 읽은 책 2012.04.18
생 텍쥐베리의 <야간 비행> 생 텍쥐베리의 <야간 비행>을 읽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별을 뚫고 하늘로 올라간 조종사 파비앙의 기분을 상상해 본다. '그는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떤 틈새에서 세 개의 별을 발견하고 그 별을 향해서 올라가고 나면 다시는 내려올 수 없게 되어 그곳에서 별을 .. 내가 읽은 책 2012.04.17
쑥부쟁이 꽃 /이정화 쑥부쟁이 꽃 /이정화 그곳에 네가 있음도 네 이름의 의미도 나는 알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과 인고의 세월들을 가슴속에 온전히 끌어안고 가슴 아픈 사랑 하나 끝내 이루지 못해 가을 하늘 아래 지친 목 길게 빼 들고 연보라 빛 고운 꽃잎으로 눈물 속에서 피어난 바람의 꽃. . 영상시 2011.09.26
장미 /이정화 장미 /이정화 너를 알고부터 그렇게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던 삶의 매듭 한자락이 어느 순간 갑자기 풀려 나가기 시작했다. 너는 너무도 조심스러워 너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 어느 한구석에 행여 애증의 그림자라도 묻어 있을까 나는 한밤내 마음 졸이고. 네가 흘린 눈물 한방울이 하늘의 .. 영상시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