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생 텍쥐베리의 <야간 비행>

그린민트 2012. 4. 17. 18:21

야간 비행

 

생 텍쥐베리의 <야간 비행>을 읽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별을 뚫고 하늘로 올라간
조종사 파비앙의 기분을 상상해 본다.

'그는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떤 틈새에서 세 개의 별을 발견하고
그 별을 향해서 올라가고 나면 다시는 내려올 수 없게 되어
그곳에서 별을 깨물며 영원히 머물게 되곤 한다...
그러나 빛에의 목마름이 너무나 강했기에 그는 올라가고야 말았다.'


 

별을 사랑해서 별과 함께 갇혀버린 어느 조종사의 안타까운 이야기


하늘을 껴안고 하늘을 비행하며 하늘 속으로 사라져 간 그의 고립과 추락,
상실의 아픔을 생각해 보았다.

삶이란 어차피 고독한 것이거늘

우리는 날마다 무엇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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