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물은 답을 알고 있다

그린민트 2011. 2. 18. 14:52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물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물이 없이는 우리들은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평소에 우리들에게 늘 가깝고 친근한 물이지만 우리들은 과연 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에 물에 관한 놀라운 사실이 기록된 어떤 책을 읽었다. 에모토 마사루라는 일본의 물 연구가가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8년 동안 물을 얼려서 결정 사진을 찍는 새로운 방법으로 물을 연구하였다. 그 이전까지는 파동 측정으로 물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현미경을 이용해서 다양한 물의 결정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 자연수(용천수, 지하수, 빙하, 강 상류의 물 등)는 어느 곳의 물이라도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으로 나타나고  수돗물에서는 깨끗한 결정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일본의 수돗물은 염소로 소독하는데 염소 소독은 자연의 물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결정 구조를 철저히 파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에게 ‘사랑과 감사’라는 글을 보여 주었을 때 물은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을 나타냈는데 반해, ‘악마’라는 글을 보여 주었을 때는 중앙의 시커먼 부분이 주변을 공격하는 듯한 형상을 보였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물에게 말을 걸었다.  “너 정말 예뻐”라는 말을 들은 물은 정말 예쁜 결정을 만들었으며, “망할 놈”이라는 말을 들은 물은 육각형의 결정을 이루지도 못하고 흉측한 모양이었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등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 물의 모습은 아름다운 결정으로 나타났고, 헤비메탈처럼 시끄러운 음악을 들려줬을 때는 ‘망할 놈’이라는 말을 들려줬을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물에게 쇼팽의 ‘빗방울’이라는 곡을 들려주자 정말 빗방울처럼 생긴 결정이 나타났고, ‘이별의 곡’을 들려주자 결정들이 잘게 쪼개진 형태로 나타났다....   

 어떤 글을 보여주든, 어떤 말을 들려주든, 어떤 음악을 들려주던, 물은 그 글이나 말이나 음악에 담긴 인간의 정서에 상응하는 형태를 취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물도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몸은 70%가 물이며, 인간이 형성되는 최초의 시기인 수정란 때는 99%가 물이라고 한다.  즉, 물질적으로 볼 때 인간은 물이라는 것이다.
 물에게 어떤 음악이나 소리를 들려줄 때, 또한 어떤 문자나 그림을 보여줄 때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는 이유는 모든 것이 진동이기 때문이다. 물은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주파수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대로 전사한다.  음악이나 소리에 진동이 있듯이 종이에 적힌 문자에도 그 형태가 발하는 고유한 진동이 있고, 물은 그 문자의 고유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새삼스럽게 우리가 사용하는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은 이 세계의 모든 진동을 충실히 반영하여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내준다. 물에게 문자를 보여주면 물은 그것을 진동으로 파악하여 그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말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거기에 대해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라는 성서 구절을 인용하면서 우주가 창조되고 만물이 생성되기 전에 ‘말’이 있었다고 하며, 또한 말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대자연에서 말을 배웠을 따름이라고 주장한다.

 ‘사랑. 감사’라는 말은 대자연의 율법과 생명 현상의 근본 원리이다. 그와는 반대로 ‘망할 놈’이라는 말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부자연스러운 말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저주하는 말, 상처 입히는 말, 조롱하는 말 따위는 인간이 문명을 건설하면서 비로소 생겨난 말들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념의 힘, 즉 의식의 힘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고도의 사념으로 오염된 물을 깨끗한 물로 바꿀 수도 있으며 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즉 생각이 물질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양자 역학을 비롯하여 칼 융의 심리학이나 유전 공학은 우리가 사는 물질 세계와는 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그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그 세계에는 시간마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사랑과 감사’를 이 세계를 이끄는 키워드라고 말한다. 즉 사랑과 감사는 자연의 섭리이며 먼 우주에서 날아 온 물은 사랑과 감사를 몸속에 간직하고 지구에 왔다. 이 지구상에서 생명을 창조하고 그것을 기른 것은 사랑과 감사이다. 물은 우리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면 물이 상처를 입게 되듯이 사람을 향해서도 상처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명령조의 말을 해서도 안된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형용하지 못할 감동에 사로잡혔다. 물의 다양한 결정 사진은 다른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답고 찬란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물은 물의 보이는 모습이라면 물의 결정 사진은 물의 보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물에게 숨겨진 비밀 한 가지를 새롭게 깨달은 순간이었다. 동시에 우주의 한부분을 들여다본 순간이었다.  갑자기 물리학자인 하인즈 페이겔스의 말이 떠오른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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